2020년 10월 4일 일요일

바른 생활 할매와 저질스러운 군상들!

 어젯밤 아는 간병인 분으로부터  전화가 왔다.

저 멀리 밸리쪽에 입주로 갔다가 같이 일하는 사람의 모함을 받아 이틀만에 잘렸다 한다.
그런데 하필 그 여자(할매) 내가 여기서 씹는 뉴호x 소속이었다.
그리고 그 간병인과도 서로 아는 사이였다.(한때 같은 집에서 룸메도 했다 한다.)
솔직히 코로나도 그렇고 나이도 많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 왜 인생을 그렇게밖에 못사는지?
또 한사람의 저질스러운  민낯을 보게 된 것같다.
좀 선한 마음으로 남에게 도움 주면서 살면 안되나?그렇게 어려운 사람을 잘리게 하다니!

내가 아는 그 간병인 분은 약간의 피해망상증이 있는데 그것만 빼면 참 좋은 사람이다.
남에게 피해도 안주고 남에게 얻어 먹으려 하지도 않고 언제나 올바른 사람인데
사연은 알수 없으나 너무 힘들게 어렵게 살고 계신다.
만나자고 해도 신세 질까봐 절대 잘  안 만나는 분인데 지난번 한번 갑자기 나오라고 했다.
무슨 일인가 싶어 화장도 잘 못하고 뛰어 나갔는데........
어느 집에 취업을 하려니 보증인 혹은 reference가 필요하다고 했단다.
그래서 그거 부탁하려고 밥 산다고 나오라는 거였다.

밥을 안 얻어먹으려 했지만 그 고집을 꺾을수가 없어 가주김밥에서 잔치국수 한그릇 얻어 먹었다.
요사이 코로나 때문에 안에서 못 먹으니 2층에 올라가 담소하면서 먹었는데 참 그분 밥을 얻어 먹다니
마음이 영 편치가 않았다.
하지만 그 정신만은 높이 사고 싶었다. 평소 누구에게도 신세 안지고 살며 혹 신세 질 일 있으면 꼭
갚으려 드는 그 정신이 정말 귀하지 않은가?
많은 사람을 대해봤지만 누구든 공짜 좋아하고 얻어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.
그런데 그 분은 형편도 어려운데 그런데도 너무나 바른 생활이었다.

간병인 분에게 피해를 준 여자는 자기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모함을 한듯 싶다.
그리고 간호사라는 것도 의심스러운데 왜 영화에도 그런 말 있지 않은가?'
'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'라고  오래전 한참 유행했었다.
뭔가 꿀리니까 바른 생활인 그 사람을 모함해서 쫒아낸 것이다.
그리고 내 돈 안 주는 그 이북 할머니 그리고 도우미 서비스도  사람을 부려먹었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 내 몰라라하고 있는게 과연 옳은 태도인가?
벤츠 타고 다니고 행콕팍에 집이 있고 다운타운에서 큰 보석상을 해도 난 그들을 respect하지 않는다.
벌써 기본이 안되어있고 정신 세계는 탐욕만 가득해서 남에게 민폐만 주니 거지와 다를바 없으니까1

추석 이브에 쓸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.
나와 그 간병인 분은 비록 부자는 아니지만 마음만은 부자인 것이다.
그걸로 자기 만족을 해야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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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른 생활 할매와 저질스러운 군상들!

  어젯밤 아는 간병인 분으로부터  전화가 왔다. 저 멀리 밸리쪽에 입주로 갔다가 같이 일하는 사람의 모함을 받아 이틀만에 잘렸다 한다. 그런데 하필 그 여자(할매) 내가 여기서 씹는 뉴호x 소속이었다. 그리고 그 간병인과도 서로 아는 사이였다.(한때...